열정박샘 교단일기
태풍 힌남노, 원격수업과 재택근무를 한 날
열정쌤즈
2022. 9. 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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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원격수업을 한다.
태풍이 심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원격수업이라 재택근무를 신청하였다.
1. 원격수업에 따른 재택근무를 신청하는 방법: 나이스-복무-개인근무상황신청-기타-기타
2. 재택근무 중 출퇴근 확인: 나이스-복무관리에서 실시
1) 개인근무상황신청-복무관리-출근버튼/퇴근버튼
2) 유의할 점
가) 출근버튼: 8시 40분 이전에 반드시 클릭
나) 퇴근버튼: 16시 40분 이후에 반드시 클릭
3. 재택근무시 작성해야 할 것: 재택근무신청서와 업무실적보고서 작성하여 오후에 퇴근 버튼을 누를 때 교감선생님께 제출해야 함.
처음으로 해 보는 재택근무.
나이스에 복무 출근을 신청하려고 갔다. 많은 사람들이 접속으로 evpn 접속과 나이스가 너무 느리게 잘 열리지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재택근무로 복무 출근 버튼을 누르는 것도 처음인데......
다행히 출근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원격수업으로 실시간 수업을 구성하였다.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면서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설명을 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더구나 1학기와 여름방학 동안 나는 누리교실을 운영하다 보니 실시간 수업을 하는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실시간 수업에 대한 부담이 없다.
어제 실시간 수업을 만들어 놓아서 evpn을 해결하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계정에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아이톡톡 계정 인증 오류가 났다. 오늘 아침까지 사용하던 계정인데 알 수 없는 오류라고 나왔다. 우리 반 아이도 그렇게 오류가 나온다고 했다.
한 명도 이렇게 당황스러운데......
안된다고 말하는 반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원격수업을 잘하려고 실시간 수업을 구성했다. 콘텐츠만 주는 수업은 성의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실시간 위주로 구성하여 콘텐츠와 학습자료를 보며 설명과 풀이를 하려고 했는데 계정 오류로 반 아이가 지쳐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20명이 넘는 반의 선생님은 얼마나 많은 전화를 받으면서 실시간 원격수업을 해야 할까?
우리 반 아이와 카톡과 전화로수업을 시작하였다. 오늘 우리 반에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은 한 명이다. 한 아이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원격수업에 들어올 수가 없다.
전화나 카톡으로 하면 자료를 공유하거나 중간중간 설명이 어렵다. 콘텐츠를 제시하고 난 후 아이가 보고 그 다음 설명을 따로 설명을 해야 한다.
줌이나 구글 미트도 만들어 놓고 방법을 가르쳐 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언제나 수업의 변수를 생각해야 했는데......
10시 30분부터 반 아이도 접속이 되었다.
1:1 원격수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역시 실시간 쌍방향수업을 재미있고 알차다. 열심히 수업을 했다.
1, 3학년 통합반을 운영하는 배샘도 열심히 수업 중인가 보다. 초등 1학년 아이도 불러서 수업을 하는지 참석자가 3명이다. 1학년 학생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시키는 대단한 선생님이다.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했다.
얼마전 우리 반 아이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선생님을 물어보았을 때 당연히 내가 나올 줄 알았는데 배샘이라고 하였다. 이런...... 더 열심히 해야겠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학교 시간에 맞추다 보니 점심시간이 짧았다.
방에서 밥 먹는 것 외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고 급식 대신 집에 있는 반찬으로 대충 빠르게 밥을 먹다보니 소화도 되지 않았다.
반 아이에게 천천히 먹으라고 다 먹으면 카톡으로 알려달라고 하였다. 그러면 원격수업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 동안 나는 빨리 점심을 먹고 학교 업무를 보았다.
학교 전화를 돌려받고 있기 때문에 태풍으로 고장이 난 부분을 챙기고 추석 맞이 송편 키트 만들기도 통화로 전달을 받았다.
재택근무가 쉽지 않았다.
다시 원격수업을 하였다.
수학을 반복학습으로 많이 하다 보니 잘 풀었다. 폭풍 칭찬을 하며 수업을 마쳤다.
재택근무를 하니 학교에 있을 때보다 시간이 늦게 가는 것 같았다.
16시 45분.
교감선생님께 업무메일로 재택근무 업무실적보고서를 보냈다.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원격수업부터 업무에서 많은 일을 하였다. 처음 해 본 재택근무이다 보니 지치는 하루이다.
쉬고 싶었는데 학교 밖 누리교실 수업이 있는 날이다.
학교원격수업으로 아이들도 지쳤을 것 같다.
누리교실 수업을 하지 않을까 하다가 어제도 서버의 이상으로 수업을 하지 못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라 누리교실을 열었더니 누리교실도 수업을 할 수 없다고 나온다.
후다닥 학교 밖 누리교실에서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학부모나 아이들에게 문자와 카톡을 보냈다.
오류로 인해 점검 중인 관계로 오늘 수업이 어렵다고.
2일째 누리교실로 수업 준비를 다했던 자료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많은 사람의 접속으로 아이톡톡 서버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좀 더 발전을 한다면 오늘의 일은 웃음으로 넘기는 에피소드로 남을 것이라 본다.
그래, 우리 때는 이렇게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이런 일도 있었단다.
선생님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2020년과 달리 이제는 실시간 쌍뱡향 수업을 좋아하고 노하우가 쌓여서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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