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씨앗 심기, 140일만에 싹이 났어요
문주란 씨앗 심고 싹이 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도대체 언제 싹이 나는지. 제가 심어본 씨앗 중 싹이 가장 늦게 나는 것이 문주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Aw4ivyibaqo?feature=share
문주란을 심은 것이 5월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제주도의 문주란이라며 주셨습니다.
특별한 문주란 씨앗이라며 잘 키워보겠다며 다짐을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Gr4zb5MP0-M?feature=share
1. 제주도 문주란 심기
(2024.5월)
문주란 씨앗의 생김새는 이렇습니다. 동글동글한 고동색이 매우 귀엽습니다. 씨앗이 매우 큽니다.
문주란에 물에 반쯤 잠기게 넣어두고 뿌리가 나오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흙에 바로 심었습니다. 흙에서 잘 자랄 것이라 봅니다.
물을 흠뻑 충분히 줍니다.
언제쯤 문주란 싹을 볼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문주란 싹이 나는데 5개월이 걸린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5개월이나 걸린다고?
기다림의 연속이 될 것 같습니다.
방학이라서 화장실 앞에 모아두고 잊고 있었습니다.
교장실 문주란에는 싹이 났다고 하는데 우리 반 문주란은 언제 싹이 나는 걸까요?
2. 문주란 씨앗, 연두색이 보이다
(2024.9.3.)
140일만에 문주란에서 변화가 보입니다.
오랜 기다림입니다.
매번 고동색만 보다가 연두색이 화분에 보이니 너무 반갑습니다.
3. 문주란 씨앗, 한 잎이 보이다
(2024.9.9.)
월요일 학교에 출근을 하면 2, 3학년 교실 앞 복도 문을 열고, 교실 문을 열어 본 다음 맨 처음 하는 일이 교실 창가의 화분을 보는 일입니다.
화분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살핍니다. 화분들의 변화가 있으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을 합니다.
그 다음에 컴퓨터를 켜고, 아침에 보낼 학교일지를 점검하고 메신저를 보냅니다.
이것이 매일 출근하는 저의 패턴이랍니다.
월요일 문주란 잎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흙을 뚫고 힘겹게 올라왔습니다.
왜 잎이 하나는 안 올라오는 것일까요?
흙을 살짝 치워주자 한 잎이 펼쳐집니다. 흙 때문에 못 올라오고 있었나 봅니다.
약간 구겨진 듯한 잎은 펼쳐질 수 있을까요?
4. 문주란, 두 잎을 활짝 펼치다
(2024.9.)
살짝 빼어준 잎이 활짝 펴졌습니다. 색깔도 처음 보다 진해졌습니다.
이제는 V자 모양의 잎을 보여줍니다.
추석 오후에 학교 규칙 가정통신문을 올리기 위해 학교에 잠깐 갔습니다.
빠르게 학교 누리집과 학교종이앱에 의견 수렴 가정통신문을 올리고 바로 문주란 새싹에게 갑니다.
잎이 2개였던 문주란 새싹은 잎을 하나 더 보여주고 있습니다.
씨앗부터 키우고 있는 문주란.
그 변화가 너무 재미있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