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브이로그, 학교 근처에서 불이 나다.
교사 브이로그로 일상을 기록하는 교단일기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zN03RGRIg-w?si=1Dcwj-wYxWD_PU3i
2025.5.3.(토)~5.6.(화)까지 공휴일.
4일의 공휴일을 어떻게 사용할지.
공휴일 동안 학교는 한 번만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푹 쉬다가 5월 6일(화) 오후에나 가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1.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다.
2025.5.4.(일) 아침 9시 14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교육지원청 행정과의 전화였습니다. 학교 근처 버섯 농장에서 불이 났다고 했습니다.
학교 피해가 없는지 한 번 봐달라고 하십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9분.
대충 세수와 양치만 하고 학교로 운전을 해서 갔습니다. 급해서 양말도 신지 않고 챙겨갑니다.
일요일이라 늦은 아침으로 떡볶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 떡볶이는 다음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빠르게 교장선생님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교장선생님도 가까운 곳에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2. 소방헬기가 날아다니다.

우리 학교 근처에 버섯농장이 있었나>
버섯농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도로에서도 보니 학교 근처에서 연기가 보입니다. 학교 후문으로 가니 연기가 더 잘 보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학교에서 분양한 가족텃밭에서 텃밭을 관리하는 분이 계십니다. 자주 학교 텃밭을 보러 오시는 유치원 원아의 아버님.
근처에 불이 났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학교에 도착을 하니 안전문자가 옵니다.
교육지원청에 피해 없음을 보고드렸습니다.
오늘은 학교에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제 저를 놀렸던 남편의 말이 떠오릅니다.
학교 업무로 늦게 퇴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저를 보고 학교에 뼈를 묻겠다고 농담을 합니다.
말이 씨가 되었는지 오늘도 급하게 출근을 했습니다.
우리 학교 근처에 농장도 있고 산도 있었구나.
보이지 않는 것이 보입니다.

재해 보고 사진도 보고를 했습니다.
농장의 피해가 작아야 할텐데......
소방관의 빠른 진화로 농장 외에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농장에도 피해가 많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일요일에도 비상사태에 출근을 한 교무입니다. 그 덕분에 5월 6일(화) 오후로 미루었던 공문을 해 놓고 학교일지도 작성해놓고 퇴근을 했습니다.
학교 근처 농장에 불이 나서 일요일 오전에 학교에 출근을 한 구**교장선생님과 교무 업무를 하고 있는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