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영재교육 기초과정 직무 연수 수강, 영재교사 면접
2022년 1월 겨울방학 나는 61시간 연수를 듣고 있다.
오랜만에 대면 연수이다. 대부분 원격연수를 들었는데...... 15년 만인 것 같다.
경상대 영재교육 연수를 듣고 싶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서 일정을 겨우 맞출 수 있었던 경남대에서 영재연수를 듣게 되었다. 경남대는 대면연수가 7일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대면연수가 긴 것이 더 많은 공부를 하게 해 주었다.
방학이라도 학교에서 체험캠프로 학생지도를 5일하고, 생활지도 4일 하고, 전체 출근 1일을 하다 보니 연수까지 듣게 된 이번 방학은 너무 바쁘게 되었다.
2021년 12월 27일부터 시간의 사전연수를 듣고
2022년 1월 4-5일은 줌으로 비대면 쌍방향 수업을 들었다.
5일날 줌 연수에서는 모둠활동으로 구글 문서를 만들었는데 우리 조가 운 좋게 패들릿 하트를 많이 받아서 강사 선생님께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트콘도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연수 중 마산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로 아아 한 잔의 여유도 가질 수 있었다.
1월 6일부터 1월 14일까지 대면연수로 경남대에 갔다. 집에서 8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면 17시 30분이었다.
연수로 방학 때 점심을 딸이 알아서 동생을 챙겨 먹이는 것이 너무 미안했다. 먹고 난 후에 설거지까지 알아서 잘한 아이들.
경남대 겨울방학 영재교육 담당교원 기초과정 직무 연수를 듣기 위해 방문한 창조관.
1층 강의실에서 들었는데 모니터가 3대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았다. 오랜만에 대학교 강의실에서 하는 공부였다. 15년 만이네. 시설이 좋아서 연수를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
1월 6일 대면연수 첫날 받은 연수 책, 이름표, 바이러스 예방 클린 키트, 간식을 자리에서 찰칵 찍었다. 추억으로 남기기.
첫날은 두 번째 줄에 앉았더니 교수님 바로 앞이라 다른 행동은 못하고 긴장하며 앉아 있어야 했다.
그래서 두 번째 날부터는 앞에서 네 번째 줄, 즉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았다. 뒤 쪽이었지만 나름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오랜만에 대면으로 받아보는 연수이다 보니 학생이 된 것처럼 집중해서 강의를 들었다.
기초 영재교육 연수를 할 때 MBTI 검사도 했다.
MBTI 검사를 예전에 한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재미있게 해 보자.
후다닥 풀었다.
저의 MBTI는 ENFP로 나왔다.
ENFP는 스파크형으로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에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한다.
[MBTI 성격검사 ENFP 유형]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형이라고 한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수행해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사람들을 잘 다루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움을 준다.
상담, 교육, 과학, 저널리스트, 광고, 판매, 성직, 작가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참지 못하고 열성이 나지 않는다. 또한 한 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통찰력과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열성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신기하게 MBTI에서 나온 성격이랑 나랑 맞았다. 나는 도전 정신과 따뜻한 온정을 가진 내 성격을 사랑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성격도 존중해야 함을 깨닫는다.
영재교사 면접을 위해서 영재교육 기초과정을 들어보았다. 영재연수를 2014년에 원격으로 들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연수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 기간에 영재교사 선발 서류 제출과 1차 서류 통과 3 배수 면접이 있어서 영재 면접 공부에 좀 더 집중을 하는 방학이었다.
챙겨야 할 서류가 많았다. 특히 학생지도 부분에서 추가증빙서류를 내어야 했다. 연수 중이라 늦게 마쳐서 원본대조필과 직인을 찍는 것이 어려웠다. 우주무관님께서 개인적인 일인데도 흔쾌히 도와주셨다. 감사 감사.
면접으로 영재연수를 하루 결석해서 이수에 중점을 두었다. 때로는 마음을 비워야 할 때가 있다고 본다. 다행히 못 쳐도 80점이라는 말씀에 안심이 되었다. 나는 연수 책을 대강 읽어보았는데 시험을 아주 꼼꼼하게 나와서 야무지게 공부를 한 사람이 시험을 잘 보았을 것이다.
연수 중 2021년 12월 31일 영재강사 서류를 내어놓은 곳에서 선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가 왔다.
연수 중인데...
출석 점수가 마이너스되겠지만 영재교육원 신규 강사 면접을 하루만 다녀오기로 했다. 1차 통과되어서 면접을 보는 것도 영광이니깐. 사실 1차 통과를 못 했으면 자존심이 상했을지도 모른다. 1차 전화가 16시에 개별로 온다고 했는데 16시 20분 연수가 끝나가는 시간에 전화가 왔다. 정말 할 것인지도 물어보셨다. 18년간 얼마나 즐기며 학생 지도를 했는가?
영재교육이 궁금하고 제가 하고 싶은 분야라 지원을 했는데 계속 1차만 합격을 하고 면접에 가서 떨어졌다.
그러나 도전 정신으로 계속 응시를 했다.
2022년 1월 12일(수) 9시 30분까지 등록을 하라는 말에 아침 7시 5분에 출발을 했다. 초행길이고 빨리 가서 떨리는 마음을 달랠 필요가 있었다.(수업연구대회도 안 떠는데 왜 영재교사 면접만 가면 떨까?)
떠오르는 햇빛을 정통으로 맞으며 가는 길.
부시는 눈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운전을 했다.
빠르게 주차를 하고 기초화장을 하고 대기실에 올라갔다. 2 배수 면접인데 동점자가 있어서 3명이 면접을 보아야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 번호를 뽑았다.
3명 중 3번으로 면접.
1번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자.
3문항에 대해 구상을 하고 면접실에서 답변을 했다.
10분의 시간이 얼마나 길던지.
준비했던 답변을 다 말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평소에 생각했던 생각도 이야기를 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작가에 대해서. 저는 오징어게임 작가가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감독이 작가였다고. 더구나 2009년에 적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이 분이 문학영재가 아닐까 싶다고.
10분간 내가 생각했던 소신을 다 이야기하고 왔다. 영재강사 면접마다 다 떨어져 보아서 이번 면접이 가장 작게 떨었던 것 같다. 사실 면접을 할 때부터 나는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2022년 1월 17일 9시
올해 두 번째 영재교육원 신규 강사 선발 전형에 왔다. 이곳은 자기소개서, 지도안, 수업 영상까지 있어서 준비할 것이 참 많았다.
1월 12일 날 응시했던 곳이 1월 17일 날 결과 발표가 나는데 어떻게 될지도 몰라서 2번째 면접을 왔다. 매번 1차 서류 전형을 다 통과를 하는 나.
이곳은 제가 4번째인지 5번째인지 모를 정도로 하고 싶다고 문을 두드린 곳이었다.
도착을 해서 영재 면접 예상문제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모두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들의 학구열에 저도 덩달아 열심히 공책을 보았다.
면접 번호 1번.
9시 30분부터 면접이 시작이었다. 다시 떨리는 내 심장.
9시 30분부터는 면접을 위해 핸드폰도 꺼야 한다.
타이밍 예술~
전화가 늦게 왔으면 핸드폰도 꺼야 했고 면접을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 곳에서도 귀찮았을지도 모른다.
9시 26분.
모르는 지역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영재강사로 합격을 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마세요."
믿어지지가 않았다. 다시 전화를 드렸더니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영재강사로 합격을 했다. 나를 뽑아주는 곳에 가려는 마음을 가지고 가지고 있었다.
면접을 간 곳에 다른 곳에 합격을 해서 오늘 면접이 어렵다고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다. 옥수수수염차를 들고 면접을 보지 않고 나왔다. 그쪽에서도 서류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니 축하를 해 주셨다. 아마 나와 같이 2번째 면접을 보셨던 선생님들도 좋았을 것이다.^^
경남대 창조관 1층에 있었던 문구.
당신이 늘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이 문구를 보면서 나도 모두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2022년 나는 영재강사로 영재 아이들 앞에 서게 된다.
너무 해보고 싶었기에 즐기면서 나도 공부를 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 좀 더 많이 연구하며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2020년 학교 아이들과 버킷리스트를 적은 적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영재강사 되기'였다. 그 버킷리스트를 이루게 되었다. 군자삼락을 이루게 되었다. 그 즐거움을 누려보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꿈꾸지 않으면'
<꿈꾸지 않으면 / 간디학교 교가>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린 알고 있네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