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아이가 어느새 6학년. 언제 이렇게 컸지? 얼마 전 중학교 교복을 맞추러 갔습니다. 교복을 입은 모습에 엄마는 혼자서 울컥했답니다. 마냥 어리게만 보인 딸이었는데..... 엄마가 학교 다닌다고 바쁘다고 많이 챙겨주지 못한 부분이 내심 미안하게 느껴집니다. 곧 초등학교 마지막 6학년 졸업식을 합니다. 하필 딸아이의 졸업식 날짜가 남편학교 졸업식 날짜와 같습니다. 줌으로 하는 비대면 졸업식이지만 운동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줌으로 보다가 딸아이가 나오면 학교 운동장에서 졸업기념 가족 사진을 찍고 밥을 먹으려 갔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학교에 가서 그날 자녀돌봄휴가 쓸 수 있는지 물어봐줘." "졸업식인데 쓸 수 있겠나?" "오빠는 교무도 6학년 담임도 아닌데." "졸업식 방송해야 한다...
열정박샘 교단일기
2022. 1. 2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