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근처에 길고양이가 삽니다. 시골이다 보니 학교 주변에 길고양이가 많습니다. 불쌍해서 배는 곪지 말라고 2년간 네 분의 교직원이 밥을 주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싫어하는 분이 계시기에 항상 미안해하면서도 그 길고양이 불쌍해 주었습니다. 평소 애완동물을 키울 생각이 없었던 저도 길고양이 덕분에 태어나자마자 쓰레기봉투에 유기된 코숏을 입양하여 키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너무 싫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세 분의 교직원이 모두 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이 길고양이가 배가 고파 학교 쓰레기봉투를 뜯고 저희가 퇴근 후 학교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시골 학교에 근무를 하다보면 간혹 참새도 들어오고 알 수 없는 길고양이도 들어옵니다. 단톡방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
열정박샘 교단일기
2022. 6. 13.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