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는 평균 이상은 한다(초등3학년 지역화 교재 TF팀)

교단일기로 기록해둡니다.

초등교사는 기본 평균 이상은 한다(초등3학년 지역화 교재 TF팀)

https://youtube.com/shorts/zir0UF4L_bA?feature=share

 

2025년 1학기.
류*주 장학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3년마다 3학년 지역화 교재를 만드는데 TF팀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저이기에 한다고 했습니다. 매번 친절하게 업무를 도와주시던 장학사님이셨습니다.

한 지역에 10년 이상 근무를 했으면 어느 정도 그 지역에 대해서 알고 있으며 교육자료를 만드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화 교재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여 각 단원별 파트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지도서가 있는 3학년 1학기를 친한 이*영 선생님과 하게 되었습니다.

방학도 하루 투자하여 만들어서 80%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새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아이들 예시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는 의견입니다. 예시자료를 3개나?

2020년의 경우 분교의 아이들에게 토박이말 교육을 하며 함께 토박이말을 활용해서 예시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시간도 촉박하고 학년도 1학년 저학년이라서 예시자료를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제가 그리기로 했습니다. 애니과에 가고 싶어하는 딸의 도움을 받을까도 고민을 했지만 시험기간이라 패스를 했습니다.

홍보포스터 스케치

지역화 교재 홍보포스터 스케치를 챗gpt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홍보포스터에 홍보할 내용을 넣고 질문을 하니 홍보포스터를 뚝딱 만들어줍니다. 챗gpt를 더 활용하는 방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챗gpt가 만든 홍보포스터를 참고하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쉬는 주말에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인지. 빈 칸이 싫어서 하루 종일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스케치에 선을 따고 안에 색칠을 시작합니다. 엄마가 색칠하는 것은 본 딸이 한 마디를 합니다.
"마카로 다 칠하지 색연필은 왜 사용했어?"
얼굴색이 이상할까봐 색연필을 사용했는데.... 마카에서 얼굴색을 찾아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살짝 합니다.
 
"엄마, 대학 때 부전공이 미술교육이었어."
입학할 때 미술이 도움이 된다며 오빠의 말에 부전공을 미술교육으로 했고, 1학년 때 적응이 어려워서 국어교육으로 전과를 고민했는데...... 그래도 부전공으로 배운 미술을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니과를 가려는 딸아이에게도 교대는 어떻겠냐며 교대에 가서 부전공으로 미술교육을 하라며 약간의 의견을 내고 있는 지금입니다. 
 
아무튼 아이들 느낌이 나게 색칠을 합니다.

운동장에서 노는 그림 그리기

두 번째는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입니다. 슬슬 지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채워넣어야 하기에 그립니다. 

지역화 교재 예시 자료

마카로 세부적인 것은 했는데 바탕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됩니다. 마카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색연필로 마무리를 합니다. 해놓고 보니 뿌듯합니다.

그림지도

그림지도를 그리면 끝이 납니다. 
그림지도는 힘이 너무 빠져서 정말 반포기 상태입니다. 토요일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며 교육자료를 만든 날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초등교사이다 보니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나름 뿌듯함을 느끼며 기록으로 남겨두는 하루입니다.

열심히 잘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