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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 여러분 🌿
요즘 날씨가 가드닝하기 딱 좋은 계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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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집(혹은 교실)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산세베리아 자구 분리 및 분갈이 작업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어느 날 보니 산세베리아 엄마 식물(모주) 곁에서 조그맣게 솟아나던 새순, 즉 '자구'가 엄청 크게 자라 있더라고요. 모주의 영양분을 뺏어 먹기도 하고, 화분이 너무 좁아 보여서 드디어 결단의 날을 잡았습니다.
산세베리아 자구 떼어내는 방법부터 새 화분에 안전하게 뿌리내리게 심는 과정까지, 초보 식집사분들도 아주 쉽게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게요!

1. 산세베리아 자구란 무엇인가요?
산세베리아를 키우다 보면 포기 옆에서 작은 새싹이 뾰족하게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자구(새끼 포기)'라고 부르는데요.
자구가 너무 자라면 모주의 성장을 방해하고 화분 안의 뿌리가 엉켜 통풍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구가 어느 정도 자라 스스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크기(약 10~15cm 이상)가 되면, 모주와 분리해서 독립된 화분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화분 개수도 늘리고, 식물도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답니다!
가. 준비물 체크하기
본격적인 자구 심기 작업에 앞서 준비물을 챙겨볼까요?
- 자구가 무럭무럭 자란 산세베리아 화분
- 새로 옮겨 심을 미니 화분 (자구 개수만큼 준비)
- 분갈이용 흙 (상토 + 마사토 또는 펄라이트 조합)
- 배수용 마사토
- 작은 모종삽 또는 흙을 파낼 도구 (포크 등도 유용해요!)
- 원예용 장갑
나. 꿀팁!
산세베리아는 다육식물 과에 속하기 때문에 물 빠짐(배수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 상토에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3:1 또는 4:1 비율로 섞어 흙이 뭉치지 않고 물이 잘 빠지도록 준비해 주세요.
2. 산세베리아 자구 분리 & 심기 step-by-step
STEP 1. 마사토 모으기 & 화분에서 식물 빼내기
가장 먼저 화분 겉면에 덮여 있던 표면 마사토를 깨끗하게 따로 모아줍니다. 마사토를 미리 치워두면 흙을 파낼 때 훨씬 수월해요.
그다음, 화분 가장자리의 흙을 모종삽이나 스틱 등으로 살살 찔러주어 흙과 화분 벽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해두면 흙과 뿌리가 상하지 않고 화분에서 쏙 빠져나옵니다. 산세베리아 줄기를 잡아당기면 잎이 상할 수 있으니, 밑동 부분을 잡고 안전하게 빼내주세요.
STEP 2. 조심조심 자구 떼어내기
화분에서 산세베리아를 꺼내보면 뿌리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거예요. 흙을 살살 털어내며 모주와 자구가 연결된 부위를 확인합니다.
자구는 모주의 줄기/뿌리 부분에서 연결되어 자라기 때문에, 손으로 살짝 힘을 주어 비틀거나 소독된 칼을 이용해 잘라내어 떼어냅니다.
이때 자구에 자체 뿌리가 어느 정도 붙어있도록 조심스럽게 분리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작업해 주세요.
STEP 3. 엄마 산세베리아(모주) 다시 심어주기
자구를 다 떼어낸 엄마 산세베리아는 다시 원래 화분(또는 정리된 새 흙)에 심어줍니다. 자구들에게 영양분을 나눠주느라 고생한 모주가 다시 잘 자랄 수 있도록 새 흙을 채우고 꾹꾹 눌러 뿌리를 고정해 주세요.
STEP 4. 새 화분에 자구 심어주기
이제 분리해 낸 귀여운 자구들을 새 미니 화분에 심을 차례입니다!
- 새 화분 바닥에 배수망을 깔고, 배수를 돕기 위해 마사토를 살짝 깔아줍니다.
- 준비한 분갈이용 흙을 반쯤 채웁니다.
- 자구를 중앙에 곧게 세우고, 뿌리가 잘 묻히도록 주변에 흙을 채워줍니다.
- 화분을 살살 흔들어 흙 사이의 공극을 없애고, 위쪽에 복토용 마사토를 올려 마감해 줍니다.
저는 이번에 튼실한 자구가 3개나 나와서 똑같은 과정을 3번 반복했답니다! (배속으로 슥슥 심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3. 네 개의 화분으로 풍성해진 공간!
모주 화분 1개와 새로 독립한 자구 화분 3개, 총 4개의 산세베리아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손에 흙을 묻혀가며 꼬물꼬물 자구를 심는 이 순간이 식집사에게는 가장 행복하고 힐링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완성된 화분들을 죽 나열해 놓으니 정말 뿌듯합니다.
하나였던 화분이 네 개로 늘어나 교실(또는 집안) 구석구석을 초록빛으로 청량하게 채워주네요. 산세베리아는 공기 정화 능력도 탁월하고 음지에서도 잘 견디는 순한 식물이라, 이렇게 나눈 화분들을 곳곳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최고랍니다.
4. 산세베리아 분갈이 후 관리 주의사항 (물주기 팁!)
분갈이를 마친 후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일반 식물은 분갈이 직후 물을 듬뿍 주지만, 산세베리아 같은 다육성 식물은 분갈이 직후 바로 물을 주면 안 됩니다. 자구를 떼어내면서 뿌리나 줄기에 생긴 상처로 물이 들어가면 짓무르거나 썩을 수 있거든요.
- 분갈이 후 물주기: 최소 5일에서 7일 정도 상처가 말라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두었다가 첫 물을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통풍: 직사광선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반음지에 두어 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오늘 이렇게 산세베리아 자구 분리부터 포기 나누기, 새 화분 심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집에 산세베리아 자구가 삐죽 올라와 고민이셨던 분들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 귀여운 새 화분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식물이 자라는 기쁨과 함께 소소한 힐링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포스팅이 도움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이웃 추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식집사 일상으로 찾아올게요. 모두 즐거운 가드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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