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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5일 스승의 날.

일요일이라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동영상으로 인해서 스승의 날이 정말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담임도 아니고 같은 학교도 아닙니다.

 

학교 밖 누리교실로 화상수업을 듣는 학생입니다.

 

20시20분~21시 원격수업으로 저와 컴퓨터로 만납니다.

 

다른 학교의 학생이라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원격수업에 대한 부담도 있었습니다.

 

시간을 내어서 오는 아이들이라 더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생각을 키워주고 싶었습니다.

 

11번의 수업 후 생각도 못한 일요일 주말, 스승의 날

 

학생의 아버지 폰으로 카톡 동영상이 왔습니다.

 

스승의 은혜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납니다. 담임도 아닌 원격수업 선생님인데.

 

스승의 날, 이보다 좋은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스승의 은혜 노래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여 만든 카네이션과 감사패.

ㅂㅅㅂㄱㅈ 2학년 학생들이 안** 선생님이 꿈틀이샘 자료를 활용하여 감사패를 시키셨습니다.


올해는 6학년이라 진도를 나간다고 학교 전체 교직원의 카네이션을 만들 시간이 없었습니다.


저학년으로 교직원 전체의 감사패를 만들어주어서 조금은 여유가 있는 한 주가 되었습니다.

정*영 유치원 선생님께서 유치원 아이들과 만들어서 교직원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초록색 사인펜으로 원아가 그린 그림이 너무 귀엽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을 데리고 유치원 선생님께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지 보입니다. 항상 섬세하게 적극적으로 챙겨주시는 예쁜 유치원 선생님이십니다.

그래도 스승의 날 어떻게 할까 6학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과자를 포장해서 주자고 하였습니다. 

교직원부터 방역여사님까지 16개 정도의 과자 상자를 만드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제가 과자간식을 3만 원치 사고 아이들이 스티커와 글자 멘트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정성 가득 편지를 적기도 했습니다.

 

6학년이다 보니 편지도 어렵지 않게 마음을 담아서 잘 적었습니다.

작년 애제자였던 주**학생의 편지.

처음에는 찡찡대고 고집을 부리더니 나중에는 뭐든지 잘하고 열심히 하는 1학년 아이가 되었던 제자입니다.

 

항상 스승의 날이 되면 교사는 더욱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이 앞서 있었는데 누리교실로 만난 학생이 동영상으로 보낸 스승의 은혜 노래에 교사로 보람을 느낍니다. 

 

학교 밖 누리교실을 한다고 때로는 저녁 시간이 없을 때도 있고, 목이 아플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만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다시 열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 난 열정박샘이야.*^^*


https://youtu.be/m7czfWdL-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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