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8월 16일(화) 밤 9시. 육상부 대회에 다녀온 뒤 2일이 지났습니다. 남편이 몸이 아프다고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자가진단키트를 달라고 합니다. 자가진단키트를 하더니 선명한 두 줄이 나옵니다. 말로만 듣던 코로나19 재감염입니다. 2일 정도 가족과 함께 했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파도 되는데 딸과 아들까지 재확진이 될까 봐 두렵습니다. 첫 번째로 코로나에 걸렸을 때 남편은 무증상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코로나에 걸린 남편은 감기몸살 증상과 함께 오한을 느낍니다. 2022년 8월 17일(수) 7시 30분. 진단키트를 들고 동네의원에 갔습니다. 남편의 결과에 따라 딸아이의 등교 여부와 저의 출근을 결정하려고 했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확진이 되었습니다. 남편..

2022년 3월 8일(화), 14시 30분 "엄마, 나 목이 아파. 학원 안 가면 안돼?" "집에서 쉬어라. 엄마가 조퇴를 맞고 병원에 가보자." 수업을 마치고 업무를 보려고 하는데 11살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목이 아파서 학원을 못 가겠다는 아들. 집도 이사하고 전학도 왔으며 학원도 바뀌어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아프다는 말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내일이 선거날이기에 병원이 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이 쉬면 어떤 것도 할 수 없지. 하는 수없이 조퇴를 신청했습니다. "교감선생님, 아들이 아파서요. 조퇴를 사용하면 안될까요?" "걱정 말고 빨리 가세요." 나이스에 복무를 올리고 학교 업무를 빨리빨리 마무리를 한 후에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남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