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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3월 학교가 독서인문학교에 선정이 되었다. 그래서 낭독책읽기교실은 목요일 아침마다 실시를 하고 있다.
무슨 책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낭독해보기로 했다.
1. 알사탕
<친구에게 그림책 '알사탕'을 읽어준 뒤 생각이나 느낌>
- 아버지의 잔소리를 읽는 게 어려웠지만 소리내어 읽으니까 확실히 귀에 쏙쏙 잘 들어온 것 같다.
- 친구들 앞에서 읽어주니 너무 부끄러웠지만 뿌듯했다. 하지만 다들 듣기만 하고 있어서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 알사탕 책을 어렸을 때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까 뭔가 색다르다.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리 집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특히 나를 매일 공격하는 우리 앵무새, 올망이는 왜 나를 공격하는건지 이유를 들어보고 싶다. 막 춤을 추는 이유도. 또 아빠의 잔소리가 너무 웃겼다.
<친구가 그림책 '알사탕' 읽어주는 것을 들은 뒤 생각이나 느낌>
- 나는 알사탕이라는 책을 읽고 나도 알사탕을 먹고 우리 고양이가 말을 할지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다.
- 아버지의 말씀은 우리에게는 잔소리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사랑이 담겨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무엇의 마음을 듣는다면 동생의 마음을 들어보고 싶다.
-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빠의 잔소리가 너무 많이 표현되어서 머리가 아팠다. 그리고 나도 알사탕을 먹어보고 싶었다.
- 만약 알사탕에 나오는 아이처럼 누군가에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우리 집에 자주 오는 길고양이들의 마음을 듣고 싶다. 그리고 나 말고 친구가 읽어주니 뭔가 색달라서 좋았다.
- 잔소리를 들어서 무섭다. 나도 한 번 알사탕을 먹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다.
- 나는 알사탕이란 이야기 책을 들었다. 그 중에서 나는 특별한 사탕을 먹고 싶다.
2.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읽어줄 책으로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책을 정한 이유>
- 이 책은 2022년 경남독서한마당 초등(저) 선정도서이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 환경문제에 대한 그림책이다. 이번에는 '태어납니다' 부분은 한 친구가 '사라집니다' 부분은 다른 친구가 낭독하도록 하였습니다.
<친구에게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를 읽어준 뒤 생각이나 느낌>
- 지구에 쓰레기가 많고, 동물들이 많이 사라지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몇 분, 몇 시간만에 동물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건지는 몰라서 좀 충격이었다. 지구 온난화랑 쓰레기 때문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고 쫓겨나거나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다
-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반성이 됐고 동물들이 많이 없어져서 미안했다. 자연재해가 너무 무섭고, 에어컨, 아파트 , 옷 등 몇 백 아니 몇 만개가 만들어진다는 게 놀랐다.
<친구가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읽어주는 것을 들은 뒤 생각이나 느낌>
- 다른 물건이 생겨나는 대신 다른 생명들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슬프고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들이 없어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쓰레기로 덮여 있다는 게 믿지지 않는다 "야들아, 쓰레기 좀 버리지 마라."
-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라는 책처럼 동물들, 식물들은 사라지고 컴퓨터, 에어컨과 같은 건 태어나는게...... 진짜 우리 생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고 계속 이렇게 살아가면 동물들을 못 볼까봐 좀 무서웠다. 이 상태에서 더 심해지지 않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다른 물건이 생기면 다른 생물이 사라지는 게 약간 무서웠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지키는 캠페인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우리가 편하기 위해서 만든 게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발명품이 최악의 발명품이 되고 있다는 게 동물에게 미안했다.
- 2050년 미래에 쓰레기별이 되고 쓰레기는 내가 만든 로봇이 치울 것이다. 쓰레기별이 아닌 새로운 별이다.
3. 수박 수영장
<'수박 수영장'을 읽어줄 책으로 이 책을 정한 이유>
어제 경남 독서길라잡이 독서 퀴즈를 풀다가 그림책 '수박 수영장'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읽어보았는지 물었더니 못 읽어본 책이라고 했다. 읽어보고 경남 독서길라잡이 퀴즈도 풀어보자며 선정하였다.
**이와 낭독 읽기를 연습했다. 5분 연습을 하다 그만 두었다. **이가 너무 실감나게 잘 읽었다. 오늘 **이가 어떻게 낭독을 할지 기대가 된다.
4월 독서라 ##이도 읽었다. 조용하면서 강한 ##이. 듣는 아이들이 의성어, 의태어를 읽어주어서 좋았다.
<친구에게 '수박 수영장'을 읽어준 뒤 생각이나 느낌>
- 나 혼자 읽던 거랑 얘들 앞에서 읽는 거랑 느낌이 뭔가 색달랐고 얘들이 그림 옆에 있는 작은 글씨를 읽어줘서 더 잘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나도 '수박 수영장'에 가보고 싶었다.
- 재미있었고 아이디어가 좋다. 나중에 또 보고 싶다. 내가 잘 읽은 것 같다.
<친구가 읽어준 '수박 수영장'을 들은 뒤 생각이나 느낌>
- '수박수영장'을 읽고 나도 수박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었다. 세상에서 처음으로 달달한 수영장. 근데 수박 수영장에 있는 수박은 먹으면 다른 사람 때를 먹는 거나 마찬가지일 것 같다.
- 얘들이 석석석석 밝는 게 웃겼고 한 번 수박 수영장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구름 양산, 먹구름 샤워도 궁금하다.
- 나도 수박 수영장에서 놀고 싶고 실감나게 읽은 오름이가 재미있었다. 그림이 예쁘고 수박이 맛있어 보인다.
- 수박 수영장이라는 아이디어가 참 신기했고 큰 수박은 어떻게 재배하는지 궁금했다.
- 수박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조금 찝찝할 거 같지만 돈이 들지 않아 좋을 것 같고 그림체가 너무 예쁘다.
- 수박 수영장으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수박에서 사람들이 수영하고 있다. 그리고 수박 미끄럼틀도 만들었다.
매주 그림책을 낭독하는 것에 또 하나의 업무로 느껴졌는데 이제는 내가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씩 좋은 그림책을 만난다는 것이 재미있다.
아이들이 읽을 그림책을 찾아보고, 도서관에 가서 빌려서 낭독을 할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준비를 하는 과정도 신이 났다.
'알사탕'과 '눈물바다'는 2020년에 알게 되어서 1학년 아이들과 온책읽기를 했고,
2년째 영재교육원에 강사로 다니면서 문학영재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그림책이다.
'눈물바다'의 경우 2023년 1학기 학부모 공개수업 때 활용을 하였다.
아쉽게 공개수업 때 학부모님이 많이 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이들과 진지하게 참여수업을 할 수 있었는데......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는 2022년에 알게된 그림책인데 환경 그림책으로 엄청 마음에 들어서 문학영재 프로젝트를 할 때 활용하였다.
올해 4월 '수박 수영장'을 알게 되어서 참 좋다.
아이들과 낭독 책읽기를 하다보니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요즘이다.
[2022년 5월 문학영재수업, 그림책 눈물바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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