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학년도 3월 학교가 독서인문학교에 선정이 되었다. 그래서 낭독책읽기교실은 목요일 아침마다 실시를 하고 있다. 무슨 책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낭독해보기로 했다. 1. 알사탕 - 아버지의 잔소리를 읽는 게 어려웠지만 소리내어 읽으니까 확실히 귀에 쏙쏙 잘 들어온 것 같다. - 친구들 앞에서 읽어주니 너무 부끄러웠지만 뿌듯했다. 하지만 다들 듣기만 하고 있어서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 알사탕 책을 어렸을 때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까 뭔가 색다르다.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리 집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특히 나를 매일 공격하는 우리 앵무새, 올망이는 왜 나를 공격하는건지 이유를 들어보고 싶다. 막 춤을 추는 이유도. 또 아빠의 잔소리가 너무..

6학년 음악 수업 '이럴 땐 이런 음악'으로 사연을 쓰는 것이 나옵니다. 책에 사연 쓰기를 공부하며 선생님이 예전에 라디오를 좋아해서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실제로 라디오에 사연을 적자고 합니다. 그래, 배우는 것을 실천해보는 것이 최고이지. SBS에 가입을 하고, 김영철의 파워FM에 사연을 아이들과 올려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말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선생님 숙제를 많이 내주시지만 선생님께서는 저희가 나중에 커서 잘 되기를 바라면서 주시는 선물과 같습니다. 선생님과 처음 만났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디오에 소개는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업을 하면서 실제로 적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뿌듯합니다. 학교에 한민족통일문화제전 팜플렛이..

올해부터 문학영재강사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수업을 가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는 것이 좋아서 18년째 제가 근무하는 학교 학생들 글쓰기를 지도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올해 문학영재강사로 뽑혀서 다른 지역의 문학영재학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평 담당 강사. 무슨 수업을 어떻게 할까? 올해가 첫 해이다보니 수업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그에 대한 기록을 하고 내년에는 더욱 나은 수업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2022년 5월 문학영재수업, 서현 그림책 눈물바다를 읽고 감정 그림일기 쓰기를 했습니다. 감정을 초점에 두고 그림일기를 적어보자는 의도로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의 대다수가 고학년이 되면 그림일기를 적지 않습니다. 꼭 일기를 길게 적을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을 담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