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근처에 길고양이가 삽니다. 시골이다 보니 학교 주변에 길고양이가 많습니다. 불쌍해서 배는 곪지 말라고 2년간 네 분의 교직원이 밥을 주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싫어하는 분이 계시기에 항상 미안해하면서도 그 길고양이 불쌍해 주었습니다. 평소 애완동물을 키울 생각이 없었던 저도 길고양이 덕분에 태어나자마자 쓰레기봉투에 유기된 코숏을 입양하여 키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너무 싫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세 분의 교직원이 모두 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이 길고양이가 배가 고파 학교 쓰레기봉투를 뜯고 저희가 퇴근 후 학교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시골 학교에 근무를 하다보면 간혹 참새도 들어오고 알 수 없는 길고양이도 들어옵니다. 단톡방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

학교에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한 생명을 키는 것은 아직 부족하여서 매번 유튜브를 보면서 랜선집사로 만족을 하고 있었어요. 유튜브와 함께 본 종합유기견보호센터, 캣조*를 통해서 엄마를 잃었거나 유기되거나 입양을 원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었어요.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반려묘를 키울 때 주의할 점 중 하나가 가족의 동의랍니다. 아이들은 반려묘를 반기나 남편은 고양이보다는 개라며 나중에 퇴직을 하고 키우자는 분위기였어요. 자꾸만 고양이 유튜브를 보고 있으니 남편이 그런 부인이 안타까웠나 봅니다. "오빠, 나 고양이 키워도 되나요?" "키우고 싶으면 키워." "정말? 그 마음 바뀌지 않는거다." 토요일 종합유기견보호센터에 생후 10..

2017년에 교육자료전을 위해 만들어서 놓아두다가, 2020년 9월 나의 기억, 아들, 딸과 추억, 취미를 담아두고 교사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자료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구독자도 조회수도 높지 않은 내 유튜브 '열정쌤즈' 그런데 EBS고양이를 부탁해 작가님이 영광스럽게 댓글도 달아주셨네요. 학교에 오는 길고양이가 불쌍한데 학교에도 길고양이를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애처로운데 저희도 직장이라 관리자의 말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죄인처럼 고양이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돌봄전담사와 몰래몰래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불쌍함을 두 명이 느끼고 있답니다. https://youtu.be/2ih85SEKUaU 꾸그에서 온라인 수업도 해보자고 한다. https://youtu.b..

농촌학교이다 보니 길고양이가 학교 쓰레기장에 와서 쓰레기봉투를 뜯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시골의 겨울은 고양이에게 견디기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 와서 급식에 들어가는 부식 봉지가 있는 쓰레기 봉지를 뜯습니다. 먹이를 준다면 쓰레기봉투를 뜯지 않을까 싶습니다. 뚜껑이 있는 큰 대형쓰레기통을 사고, 먹이는 학교 밖에서 주기로 했습니다. 함께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삶을 사는 교사이자 캣맘이 되었습니다. 먹이를 주니 뜯어 먹지 않아서 집에 있는 생선을 가져와 주었습니다. 야옹야옹. 아침에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고양이입니다. 시골 학교이다 보니 담이 없어서 주차장에 길고양이가 들어와서 쓰레기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밥을 달라고요. 누가 저를 이렇게 반길가요? 제가 등교하기를 기다리..